ezdarkroom - 1. 흑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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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루시다/흑백사진만들기'에 해당되는 글 2건
[강용석, 2006/07/11 15:55, 카메라 루시다/흑백사진만들기]

1. 흑백사진


흑백사진


     
우리는 사진을 통해서 우리가 본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할 수 있다. 그 사진 속의 내용들이란 우리가 지각한 것을 명암, 형태, 빛 공간, 색, 그리고 질감 등으로 상징화한 것들이다.

       사진 제작과정은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전자화상 사용이 일반화될 전망이지만, 은(銀)을 사용하는 흑백사진은 여전히 힘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흑백사진을 만드는 것은 컬러사진을 만드는 것과 다르다. 이 말은 흑백사진의 제작은 여러 방법 면에서 사진가가 개입하여 조절해야 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흑백사진은 이런 점에서 컬러사진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를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흑백사진은 천연색을 가진 현실 세계를 흑백의 톤으로 변환시킨 추상으로, 이러한 점이 흑백사진의 시각적인 매력이 아닌가 한다. <사진 1.1>은 한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물건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평범한 소재가 감각있는 사진가의 눈에 띄었을 때, 그것이 얼마나 의미심장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사진을 만든다는 것


     
사진술은 1889년 조지 이스트만 코닥 회사가 설립된 후 대중에게 일반화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진술의 진정한 발명은 1839년에 이루어졌다. 사진이 발명된 지 50년 만에 조지 이스트만은 사진을 만드는 이상적인 방법을 창안해냈다. 그것은 촬영자가 필름이 장전된 카메라를 사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소재를 찾아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그리고 필름을 감고 다시 셔터를 누른다. 다 촬영하고 난 후, 그 카메라를 코닥 회사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거기서 필름을 카메라에서 빼내 현상, 인화하고 카메라에 새 필름을 다시 넣어 인화한 사진과 함께 돌려보낸다. 이러한 방법은 사진가들을 사진 약품과 암실에서 해방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의 대가는 사진을 직접 현상, 인화할 때 경험하게 되는 기술과 조절 능력을 잃게 했다. <사진 1.2>는 카메라가 얼마나 쉽게 개인의 시각적 발견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대부분 사진가들은 필름 현상과 인화 과정에 대해 특정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먼저 어두운 암실에서 필름을 현상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그리고 붉은 전등 아래서 인화지를 현상액 속에 넣고 기다리면 잠상(latent image)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점 명확해지면서 확실하게 보인다. 그때 우리는 그 이미지를 얼마나 밝고 어둡게 만들어야 하고, 또 어느 정도의 콘트라스트가 나무 그늘과 구름 사이에 나타나야 하는 지를 결정한다. 또 사진이 손에 들어올 만큼 작게 만드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벽에 걸 만큼 크게 만드는 것이 좋은지를 결정한다.


기본 원리


       
사진술은 할로겐화은 화합물이 빛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사실에 바탕을 둔다. 할로겐은 금속과 가스의 혼합물이다. 그것이 빛에 노출되면 이러한 요소들 사이의 결합력이 약화되고 현상액 속에서 그 약해진 결합력은 파괴된다. 그 결과 은 결정으로 구성된 이미지가 생기고, 그것은 젤라틴 유제 속에 남게 된다.

       할로겐화은이 빛에 노출되면 그것은 흰색에서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화를 일으킨다. 또한 할로겐화은 유제를 빛에 노출한 후 현상액에 담그면 그것은 빠르고 극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빛에 노출된 유제는 보이지 않는 잠상을 형성한다. 그 잠상은 위와 같은 현상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는 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한 잠상의 형성과 화학약품에 의한 현상 방법의 발견이 현대 은판사진술의 바탕이 되었다.

       사진술의 이러한 기본 원리는 최초의 실용적인 사진 제작 과정이 발명된 1800년대초 이후로 크게 변화되지 않았다. 오늘날의 카메라는 더 정교하게 제작되고 필름은 빛과 색에 더 민감해졌지만, 이러한 사진술의 원리는 1839년 이후로 변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진 제작 과정의 조절 방법은 사진 재료들에 대한 많은 실험에서 얻는다.

       자기 전용의 암실에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자기 작품을 위한 흑백사진을 만드는 것은 컬러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는 것보다 더 많은 사진 재료와 처리 방법을 필요로 한다. 카메라와 필름 이외에 우리는 특수한 사진 약품들과 필름을 현상하고 네가티브를 인화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로 한다.


카메라


       
우리의 눈은 현실 세계가 흑백의 이미지로 변환될 때 실제 사물의 흑백톤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은 우리가 본 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 우리의 눈은 현실 세계가 흑백 또는 2차원의 평면 이미지로 전환될 정확한 상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든 사진가들은 카메라가 어떻게 보는가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먼저 노출에 대해서 너무 염려하지 말고 카메라로 보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때때로 피사체보다 카메라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또 피사체를 인식하는 것보다 카메라로 사진을 만드는 자체에 더 많은 준비를 한다. 요즘 거의 모든 카메라들은 자동노출장치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장치는 사진 만들기를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더 나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자동 조절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동 조절 범위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또 우리가 원하는 범위의 자동 조절이 가능한지에 따라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카메라의 기능을 확실하게 파악한 후 촬영에 임해야 한다. 즉 전자동 노출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셔터나 조리개 하나만 자동으로 조절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만일 셔터 우선식의 자동노출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셔터 속도는 1/60 또는 1/125에 놓는 것이 좋다. 이러한 셔터 속도는 야외 촬영시 흔들림을 막을 수 있고, 조리개를 알맞게 조일 수 있어 초점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본 것이 어떻게 사진으로 표현되는가를 이해하기 위하여 카메라, 필름 그리고 인화에 필요한 재료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러 롤의 필름에 노출을 주고 현상하고 인화해 본 후에 우리는 무엇을 촬영해야 하고, 그때 더 많은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사진으로 만들어진 것이 우리의 눈이 본 것과 다르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촬영된 사진이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예견할 수 있도록 촬영과 암실 작업을 통한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암실


       
암실은 빛에 민감한 필름과 인화지를 다루는 곳이다. 인화 작업을 위해서는 암등, 공기순환장치, 그리고 수세와 건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필름 현상을 위해서는 필름 전용 암실을 따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필름 현상과 확대 인화에 필요한 기본 장비와 시설은 <표 1.1>에 제시했다. 그러나 간단하고 일시적으로 화장실이나 지하실과 같은 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일시적인 암실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안정되고 효과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개인 전용 암실을 설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필름 전용 암실


       노출된 필름을 현상하기 위해서는 필름 전용 암실에서 다루어야 한다. 때때로 사진가들은 확대 인화를 위한 암실과 필름 현상을 위한 암실을 분리하여 암실을 설계하기도 한다. 사진용 암백(photographic changing bag)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어 편리하며, 필름 전용 암실의 필요성을 줄일 수도 있다.

       필름 전용 암실에는 어두워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서 전기 스위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또는 암실에서 필름을 다루는 동안 다른 사람이 문을 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문 안쪽의 잠금 장치와 문 밖의 ‘작업중’ 표시등을 달아야 한다.

       최근에 생산된 필름들은 빛에 너무 민감해서 어떠한 암등 아래서도 다룰 수가 없다. 그 필름들은 필름 매거진에서 꺼내 링에 감고 현상 탱크에 넣을 때까지 완전 암실에서 다뤄야 한다. 만일 암실이 의심스러울 때는 필름을 현상하기 전에 반드시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테스트는 가격이 저렴한 필름이나 유효 기간이 지난 필름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필름은 종종 릴에 잘못 감겨져 손상을 입는 수가 있다. 필름을 릴에 제대로 감지 않으면 필름이 꺽이거나 현상되지 않는 자국을 남기게 된다. 릴에 필름을 감을 때는 우선 필름 전체의 1/4 정도의 앞부분을 정확하게 감아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릴의 홈에 쉽게 감겨지기 때문에 처음 앞부분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표 1.1>

암실에 필요한 도구와 재료


여기에는 35mm 카메라와 필름의 사용을 기준으로 하였지만, 다른 형태의 카메라와 필름을 사용할 때도 적용될 수 있다.


암실

*공기순환장치가 있는 밀폐된 방

*접지된 전기 시스템

*일반 전등과 암등을 위한 스위치

*온수와 냉수를 조절할 수 있는 싱크대

*확대기를 놓을 수 있는 테이블

*작업대

*현상 및 확대기 타이머

*확대기 렌즈(35mm용 50mm, 6x6cm용 80mm, 4x5용 135-150mm 렌즈)

*네가티브 캐리어

*11"x14" 밀착인화용 유리판

*인화용 이젤

*다계조 필터

*필름 먼지 제거용 기구(Dust Off)

*필름 크리너

*초점 조절 기구

*밀착인화와 네가티브를 보기 위한 루뻬

*닷징과 버징 도구

*인화지 뒷면에 쓸 수 있는 연필

*데이터 기록용 노트


필름 현상

*500ml 필름 현상 탱크(2개의 릴 포함)

*필름 매거진을 열기 위한 병따개

*필름 건조용 집게

*가위

*필름 건조대

*네가티브 파일


인화 작업

*사진용 트레이(11"x14" 4개)

*플라스틱 액량계(1리터, 500ml, 50ml)

*약품 용해용 용기(1 갤런 용량)

*플라스틱 막대

*플라스틱 깔때기

*약품 보관용 통 3개(1 갤런 용량)

*인화지용 집게 4개

*자동 인화지 수세기

*수은 온도계 4개

*수건 3장


인화의 마무리 작업

*스포팅 먹과 붓

*작업대, 매트용 칼, 철자(60-90cm)

*인화 마운팅 재료: 스프레이 접착제, 드라이 마운트 티슈, 린넨(linen) 테이프(중성 처리 테이프), 마운팅 코너


사진 약품

*필름 현상액(Kodak D-76, T-Max, HC-110, Hobby-Pac, Edwal FG 7 등등)

*인화 현상액(Dektol, Hobby-Pac, Ethol LPD, Sprint Print Developer 등등)

*Kodak Indicator Stop Bath

*Kodak Rapid Fixer, Kodak F-5 Fixer, Ilford Hypam

*Kodak Hypo Cleaning Agent, Heico Perma Wash

*Kodak Photo Flo, 또는 Edwal L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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